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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기고

    고민하는 공직자의 모습…..

    1973년 헨리 키신저는 혈기 왕성했던 장년의 시절을 닉슨과 포드 대통령 밑에서 국무장관 직책을 수행 했으며 , 국무성을 떠날땐 기력이 떨어진 노년의 모습으로 변해 있었다. 키신저는 국무성의 어느 파티에서 “ 나는 요즘 한 달이 1년같이 느껴진다 ”고 술회 할 정도로 격무에 시달리며 하루 하루를 직무에 대한 고민과 정신적 고통 속에서 보냈다. 이 처럼 고민하는 공직자의 모습은 미래 미국의 모습과 세계의 정치, 경제의  모양을 변화시키는 절대적 영향력을 발휘하게 된다. 
    새해를 맞이하며 애틀랜타 총영사관에 김영준 신임 총영사가 부임했다. 애틀랜타에 거주하며 이런저런 연유로 여섯 분의 총영사를 만날수 있었다. 그 가운데 1998년에 부임한 유광석 총영사와의 만남이 가장 인상에 남는 공직자의 모습으로 기억 된다. 총영사가 부임하면 3년 정도의 재임 기간을 보내게 된다. 나름대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떠날때 어떤 분은 “삼년이 참 빠르게 지나갔다” 고 하는 분도 있고, “삼년이 참 길었다” 고 말하는 분도 있다. 총영사로 직무를 수행한 기간에 한인사회에 대한 상반된 느낌의 개인적 소회를 나타내는 표현이라 생각한다.
    김 신임 총영사와는 세번의 공식적인 만남의 자리가 있었다. 그 만남을 통해 지난 유 총영사와 비슷한 인상의 느낌을 받았다. 항상 소탈하고 소박하며 격이 없는 행동으로 한인들과 소통하며, 웃는 얼굴에 인자한 인상의 그분이 생각났다. 어떤 총영사는 스스로 권위적이고 언행에서 좋지 않은 선입관의 공직자 인상을 느끼게 한다.지금도 한국의 정치를 보면 공직자들의 작위적이고 고압적인 언행들과 소통 보다는 고함치는 상명하복의 구태가 지속되고 있음을 알수 있다.
    공직자의 위치에 있다는 것은 적어도 자신의 직무에 대해 고민할 줄 아는 자세가 기본이라고 말하고 싶다. 자신이 결정하고 그 결정에 책임지는 모습이 있다면 고민이 없을 수가 없다. 정부를 대표하는 공직자나 한인사회 지도자든 자신이 하는 언행들이 한인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이며, 한인사회의 장래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 것일까를 항상 염두에 둔다면 과연 어느 누가 고민하지 않을 것인가.
    김 신임 총영사는 부임과 동시에 세계인의 주목이 집중된 평창 동계 올림픽 성공을 위한 홍보 역할에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또한 경제통상 분야의 전문가 답게 긴급수입 제한 조치로 인한 한미 무역분쟁의 마찰을 최소화 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주청사를 방문하여 주지사를 만나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을 위한 결의안을 채택하였다. 또한 상원과 하원을 방문하여 연설을 통해 상.하 의원들로 부터 기립 박수를 받는 모습은 감동으로 다가 왔다. 주류사회에서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모습과 한인사회에서는 친근감 있는 이웃의 모습으로 소통하는 공직자의 참 모습을 인식시켜 주기를 바란다.  
     또한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동남부 각 지역 한인회장들이 보여준 참여의식과 솔선수범의 모습은, 한인사회 리더로서 고민하는 공직자의 모습과 진배없는 박수받아 마땅한 아름다운 역할이라 생각 한다. 주청사 방문 후 김 신임 총영사는 “이제 막 부임하여 업무 파악도 못한 가운데 한인사회가 차려논 평창 성공 밥상에 그저 숟가락만 들고 간 상황”이라며 “한인사회의  따뜻한 배려에 진심으로 감사 한다” 며 겸손했다. 사실 정부를 대표하는 공직자로서 어떤 행사에 자신의 역할이 그저 숟가락 하나 들고 갔다고 표현하기는 결코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3년후 재임 기간이 끝날때  “ 3년이 이렇게 길게 느껴질 줄 몰랐다”고 말하기 보다는 “참으로 유수(流水)와 같이 시간이 빨리 지났다” 고 표현하며 한인사회를 위해 고민한 공직자의 흔적을 남겨주길 바란다.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 운영분과위원장 서승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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