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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승건 칼럼>

    불편한 시각에 대한 진실은……..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 가운데 국제결혼을 했다고 하면 왠지 문제있는 사람으로 바라보는 시각에서, 그들을 대하는 관계가 어색하고 불편해지는 경험을 한적이 있다.

    이제는 국제결혼 이라는 표현보다는 다문화 가정이라는 단어가 더 편해지는 세상이 되었다.

    한국의 경우도 2000년대에 들어 국제결혼 비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이는 국제화,개방화 시대의 세계적 추세이기도 하며,결혼 적령기의 성비 불균형과 외국인 근로자의 증가에도 원인이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한인사회도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자녀들의 결혼을 통해 자연스럽게 다문화 가정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국제 결혼한 여성들의 모임인 월드킴와 조지아지회가 6.25 한국전쟁 69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매년 개최되던 일반적인 6.25행사와는 달리 기념식과 한국전쟁에 대한 구체적인 강연등 짜임새 있는 행사가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와 관련해서 왜 일본 총영사가 한국전쟁 기념식에 참석했냐는 뒷 이야기가 있다. 

    사실 주최측은 애틀랜타 총영사관 뿐만 아니라 각국의 총영사관에 초대장을 보냈다고 한다. 

    그러나 눈에 가시처럼 여기는 일본 총영사만이 참석하는 우연(?)이 발생했다.애틀랜타 총영사관은 참석에 대해 어떤 응답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어떤 이유인지 모르나 애틀랜타 총영사관이 관심을 가져야 하는 6.25 한국전쟁 행사였다. 

    총영사가 참석을 못하는 상황이라면 부총영사나 한인 담당영사가 참석하여 축사를 대독해 주면 된다.

    최근 총영사관은 풀뿌리 운동에 대한 행사에 부총영사와 영사 2명이 함께 참석 하였다.

    그러나 많은 한인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2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하여 행사 당일 행사 장소를 소희의실로 바꾸는 해프닝도 있었다. 반면 6.25 기념식에는 총영사관에서 한명도 참석하지 않았다. 

    결국 총영사관은 입맛에 맞는 행사에는 참석하고 입맛에 맞지 않는 행사는 관심도 없다는 결론을 유추할수 있다.

    아니면 국제 결혼한 여성들에 대한 불편한 시각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문(?)이 생길수 있는 상황이다. 
    한인사회에서 국제 결혼 여성들의 사회 활동은 음으로 양으로 상당히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들은 자발적으로 2개월에 한번씩 열리는 미군 한국전쟁 참전용사회 조지아지부 정기회의에 참석하여 고령의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보훈에 충실하며 봉사와 음식을 1년 넘게 제공해 주고 있다.
     
    다양한 한인사회 행사에 참석해 보면 구석구석에서 조용히 활동하고 있는 그들의 존재를 확인 할수 있다.

    얼마전 총영사관이 주최한 3.1절 및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 리셉션 행사에도 참여하여 봉사를 했으며,지난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진행 되도록 미주 한인사회가 다양한 활동을 할 당시 전세계 국제 결혼한 여성들의 활약은 드러나지 않게  컸다.

    평창 동계 올림픽이 개최될 당시 애틀랜타 총영사관도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할때 킴와 조지아 지부가 처음으로 평창 동계 올림픽의 성공기원을 언론 광고를 통해 한인사회에 알렸다. 

    동남부 한인회연합회를 통해서 국제 결혼한 회장들의 도움으로 주류사회로 부터 성공 결의안을 미주내에서 가장 많이 받기도 했다. 

    당시 애틀랜타 총영사관에 갓 부임한 김영준 총영사는 한인사회가 차려준 밥상에 숟가락만 얹은 상황이었다며,총영사 자신도 인정한바 있다. 

    국제 결혼한 여성들의 한인사회 활동은 왕성하였으며,그들의 존재 가치는 한인사회의 자존감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남편들과 함께 주류사회와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충분히 할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과거의 불편한 시각들이 이제는 편한 시각으로 바뀌어져야 할 시간이 된것이다.

    한인사회 리더들이 대부분 남성이라는 점에서 그들이 가지는 유리천장에 대한 우월감 보다는 여성 리더들에 대한 존중과 배려로 시각이 바뀌어야 할 시점이다. 

    한인사회가 주류사회와 원할한 소통이 안되고 머뭇거리며 주저할때 국제결혼한 여성들의 역할은 더욱 기대가 커진다.

    국제 결혼한 여성들의 자녀들과 손자,손녀들이 외모상으로 미국인 일지라도 그들 몸에는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들 역시 한국인의 정체성을 인식하며 주류사회속 정치,경제,사회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불고 있는 한류 열풍의 원조는 국제결혼 여성들로 부터 시작된 것이 아닐까 싶다.
     
    오랜 시간을 거슬러 다문화 가정에서 그들이 한식을 먹고,한국 음악을 듣고,한국 화장을 하고 한국 의상을 입고 모든 한류의 원조가 그들의 국제결혼 가정에서 시작하였다고 생각할수 있다. 

    그러나 현실은 그들에게 감사하고 박수를 보내기 보다는 편견속 불편한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민 역사의 중요한 부분을 감당한 그들의 소중한 존재에 대해 한인사회는 진심어린 감사와 격려를 해 주어야 한다. 

    그들에 대한 불편한 시각속에 숨겨진 진실은 우리들이 갖고 있는 자격지심(自激之心)으로 부터 벗어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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