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4일, 조지아주 사바나 인근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 합작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서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대규모 단속을 벌여 총 475명이 체포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약 300명이 한인으로 확인돼 동포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이번 단속은 단순 불법 입국자뿐 아니라, 합법적으로 미국에 입국했지만 체류 기간을 초과하거나, 취업이 불가능한 비자로 근로 활동을 해온 사례까지 다양하게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는 VWP(무비자 프로그램)나 E2 비자로 들어와 체류 기간을 넘겼으며, 또 다른 일부는 WB·B1 비즈니스 비자로 입국한 뒤 불법 근로에 나선 경우로 확인됐다. 출장자들 가운데서는 “근무 목적을 밝히면 입국 거부당할 수 있다”는 불안 때문에 사실을 숨기는 경우도 있었다는 후문이다.
동포 사회에서는 “터질 것이 터졌다”는 탄식이 흘러나오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번 사태가 대한민국 정부 차원에서 재외동포 근로 문제와 합법적 체류 문제를 제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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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촬영 편집 김충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