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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독립운동은 K-humanism으로…
2025 세계한인언론인대회 주제발표에서 제안

제27회 세계한인언론인대회 둘째날인 14일, 재외동포청 웰컴센터에서 열린 국제심포지엄에서 (사)평화의 김성곤 이사장은 ‘분단 80년, 한반도 평화와 재외언론의 역할 – 제2의 독립운동을 준비하자’는 주제발표를 통해 한민족의 정체성과 인류 보편의 가치를 잇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김 이사장은 “오늘날 우리가 맞이한 제2의 독립운동은 더 이상 총과 피의 싸움이 아니라, 인류의 정신적 해방을 위한 운동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를 위한 핵심 가치로 ‘K-humanism’과 ‘홍익인간’ 정신을 제시했다.

김성곤 이사장은 “제2의 독립운동은 민족을 넘어 인류의 미래를 위한 사랑의 실천”이라며 “홍익인간의 정신으로 자유와 평등, 박애가 조화를 이루는 세상을 향해, 재외언론이 그 선봉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 중 주요 내용을 정리해 소개한다.

광복 80년을 맞은 지금, 우리는 다시 ‘독립’의 의미를 돌아봐야 한다.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이 외세로부터의 해방이었다면, 오늘날의 제2의 독립운동은 인간을 물질문명으로부터 해방시키는 정신운동이 되어야 한다. 과학기술의 발전이 인간의 편의를 높인 동시에, 인류는 이제 기후위기·핵무기·AI의 통제 불능 속에서 ‘문명의 노예’가 되어가고 있다. 바로 이 지점에서 KOREA의 역할이 있다.

‘KOREA’는 ‘高麗’에서 유래했고, 그 뜻은 ‘매우 아름답다’이다. 즉 Korean은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의미를 품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인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어디에 있는가? 얼굴이나 문화재의 외형이 아니라, ‘홍익인간’이라는 정신적 유산에 있다.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한다는 이 사상은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를 넘어선 ‘K-humanism’, 즉 인류 보편의 인본주의로 확장될 수 있다.

K-humanism은 단순한 민족운동이 아니다. 남북이 서로 다른 이념으로 분열된 이유는 외래사조를 우리의 정체성보다 앞세웠기 때문이다. 만약 홍익인간을 중심 가치로 삼고 외래 이념을 실용적으로 수용했다면, 민족의 분열과 전쟁은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제라도 이 정신을 되살려 분단의 병을 치유해야 한다.

이 사상은 세계적 맥락에서도 중요하다. 프랑스 혁명의 세 기둥인 자유, 평등, 박애는 서로를 보완하는 가치이지만, 어느 나라에서도 완성되지 못했다. 자유만을 강조하면 양극화가 심화되고, 평등만을 내세우면 개인의 자유가 억압된다. 결국 이 두 가치를 조화시키는 힘이 바로 ‘박애’이며, 그것이 곧 홍익인간의 정신, K-humanism의 핵심이다.

우리 민족의 분단은 단순한 정치적 비극이 아니라, 인류에게 주어진 하나의 ‘사명’일지도 모른다. 하나님께서 코리안에게 자유와 평등, 그리고 박애를 조화시킨 이상사회를 만들어보라는 사명을 맡기신 것은 아닐까. 제2의 독립운동은 민족을 넘어, 인류 전체의 정신적 독립운동이 되어야 한다.

그 실천의 첫걸음으로 제안하고 싶은 것이 있다. 바로 10월 3일 ‘개천절’을 KOREA의 생일, 즉 ‘건국일’로 삼아 전 세계가 함께 기념하는 ‘Korea Day’로 지정하자는 것이다. 진보와 보수, 남과 북의 갈등 속에서 각기 다른 건국일을 주장하지만, 진정한 건국의 시작은 단군이 하늘을 연 그날, 4358년 전 개천절이다. 우리의 역사는 반만년이다. 우리는 신생국이 아니다.

단군은 한민족의 시조이자, 인류 보편의 사제(司祭)적 상징이다. 이를 우상숭배라 배척하는 것은 종교적 배타주의에 불과하다. 오히려 단군 사상은 종교를 초월해 인간의 본질적 선을 일깨우는 영적 자산이다.

한류 또한 이제는 물질적 소비의 차원을 넘어 ‘K-Spirit’으로 진화해야 한다. K-pop, K-food, K-beauty가 오감의 즐거움이라면, K-Spirit은 영혼의 울림이다. 앞으로 세계는 단군의 ‘홍익인간’ 정신, 즉 인류 전체를 위한 사랑과 조화의 철학에 주목하게 될 것이다.

재외동포사회와 해외 공관이 중심이 되어 10월 3일 개천절을 Korea Day로 선포하고, 전 세계인이 한국 문화를 함께 나누는 축제의 날로 삼아보자. 10월 5일 ‘세계한인의 날’과 연계해 ‘세계한인주간’을 KOREA DAY로 확대한다면, 한류는 문화의 수준을 넘어 인류적 가치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제2의 독립운동은 더 이상 피와 총의 투쟁이 아니다. 그것은 문화와 사상의 운동이며, 인류를 향한 사랑의 실천이다. 홍익인간의 정신으로 자유와 평등, 그리고 박애가 조화를 이루는 세상, 그 길의 중심에 KOREA가 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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