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단체 통합…7,500여 회원 대표
화합·차세대·도약의 새 출발
미주 뷰티 업계의 양대 단체인 미주뷰티써플라이총연합회(NFBS)(회장 나상규)와 미주미래뷰티총연합회(회장 손영표)가 10월 27일 늦은 밤 극적인 합의에 도달하며 대통합을 선언했다. 두 단체는 앞으로 ‘미주뷰티써플라이총연합회’라는 단일 명칭 아래 새 출발을 알렸다.
이번 통합은 불과 사흘 전인 10월24일, 조지아애틀랜타뷰티협회(GABSA)와 미주조지아뷰티서플라이협회(UGBSA)가 통합을 공식 선언한 데 이어 성사된 것으로, 미주 뷰티 업계 전반에 ‘화합과 협력’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는 평가다. 통합 총연은 미 전역 약 7,500~8,000개에 이르는 한인 운영 뷰티 스토어와 회원사를 포괄하게 된다.
나상규 회장은 “그동안 통합에 대한 생각은 늘 있었지만, 조지아 지역 협회의 통합을 보며 서로가 조금씩 양보하면 길이 열린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손영표 회장과의 신뢰 속에서 마음 편하게 결단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분열이 아닌 하나의 힘으로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이번 통합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손영표 회장 역시 “통합을 두고 큰 고민은 없었다. 문제는 결국 풀어야 한다는 신념이 있었고, 조지아 통합이 자연스러운 계기가 됐다”며 “시간이 흐르며 분위기가 무르익었고, 여건도 잘 맞아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통합은 진정으로 회원을 위한 단체로 거듭나는 전환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새 통합 총연은 차세대 중심의 조직 개편과 전국 단위 재정비에 나설 방침이다. 두 회장은 “젊은 차세대 인사들이 집행부에 대거 참여하고 있다”며 “기존 세대는 한 걸음 물러나 후원자로서 역할을 하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협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협회가 없는 지역의 재창립 지원, 덤핑 경쟁 등 업계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 전국 트레이드 쇼의 단계적 확대 등도 중점 과제로 제시됐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통합이 미주 한인 경제 단체 전반에 ‘통합의 모델’로 작용할지 주목하고 있다.
전국 단위 행사와 관련해서는 애틀랜타를 중심으로 연 2회 규모의 트레이드 쇼를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지역 순회 개최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통합을 계기로 미주 뷰티 업계가 하나의 목소리로 정책 대응과 상생 전략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랜 진통 끝에 성사된 이번 대통합은 미주 한인 뷰티 업계가 분열의 시대를 마감하고, 화합과 공동 도약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영상으로 보시죠.
(취재·촬영·편집 김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