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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kV급 초고압 변압기 생산 거점 확보…2027년 완공 시 북미 전력망 핵심 기지 부상

HD현대일렉트릭이 북미 전력 시장의 폭발적인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앨라배마 현지 법인인 HD현대파워트랜스포머(HPT)의 제2공장 기공 계획을 공식화했다. 이번 증설은 단순한 생산 라인 확대를 넘어, 북미 에너지 인프라 고도화 프로젝트의 핵심 공급기지로서 입지를 굳히기 위한 포석이다.

강성수 애틀랜타 법인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AI 산업의 급성장과 제조업의 미국 복귀(리쇼어링) 현상을 수요 급증의 핵심 원인으로 꼽았다. 데이터센터와 대형 산업시설 건설이 잇따르면서, 기존 전력망을 대체할 고용량·고효율 변압기 공급이 북미 시장의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상황이다.

새롭게 건설되는 제2공장은 약 1만 2,940㎡ 부지에 765kV급 초고압 변압기 제작 및 시험이 가능한 최신 설비를 갖춘다. 기존 550kV급 주력 생산 체제에서 한 단계 진화하여, 가장 높은 전압 규격인 765kV 제품까지 현지에서 직접 생산함으로써 납기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고부가가치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이번 투자는 HD현대일렉트릭의 중장기 경영 목표 달성에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회사는 2026년 수주 목표를 전년 대비 10.5% 상향한 42억 2,200만 달러로 설정했으며, 북미 시장의 견고한 수요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를 이어가 글로벌 전력기기 리더로 도약할 방침이다.

제2공장 가동 시 약 140명의 신규 인력이 채용되어 앨라배마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HPT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모두를 위한 변화(Transformation for All)’를 통해 소방·경찰 장비 지원 및 교육 후원을 지속하며, 현지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경영 모델을 실천하고 있다.

영상으로 보시죠.

(취재·촬영·편집 김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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