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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대표적인 디자인빌드(Design-Build) 전문 기업인 ARCO Design/Build(이하 ARCO)가 세원아메리카의 에핑햄 카운티 린콘 공장(S.A.R.E.) 확장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급격히 성장 중인 미국 동남부 전기차(EV) 생산 생태계 내에서 글로벌 제조기업이 어떻게 전략적으로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핵심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 디자인빌드 혁신으로 공기 단축… “장비 반입 시점 앞당겨”
ARCO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설계부터 인허가, 시공을 통합 수행하는 ‘디자인빌드’ 방식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약 2,800평 규모의 생산 공간을 추가하면서도, 핵심 생산 구역을 일반 건설 일정 대비 절반 이하의 기간에 조기 완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패스트 트랙(Fast-track)’ 방식 덕분에 세원아메리카 측은 건물 전체가 준공되기 전부터 주요 생산 장비를 반입해 시운전을 진행할 수 있었다. 이는 신규 라인 가동 시기를 앞당기고 생산 일정 지연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세원아메리카 사바나 공장(S.A.R.E.)의 이정기 법인장은 “ARCO의 가장 큰 차별점은 단순한 시공 관리를 넘어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문제 해결 중심의 접근 방식이었다”며, “기존의 건설 방식과는 확연히 다른 전문적인 파트너십을 체결할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 한미 파트너십의 결실… 미 동남부 EV 클러스터 핵심 거점 부상
세원아메리카는 한국 세원그룹의 계열사로, 현대자동차그룹의 메타플랜트(HMGMA)를 비롯한 주요 완성차 업체(OEM)에 차체 부품을 공급하는 핵심 협력사다. 이번 확장 공사로 세원아메리카는 북미 시장 내 부품 공급 능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게 됐다.

하나 팩토리 오토메이션(Hana Factory Automation)의 안순해 대표는 “미국 내 생산시설 구축의 성패는 일정의 신뢰성과 비용 통제에 달려 있다”며 “ARCO는 체계적인 관리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예상치 못한 변수 속에서도 프로젝트 완성도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ARCO Design/Build 코리아 데스크를 총괄하는 최연철(Brandon Choi) 상무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복합적인 공정이 얽힌 고난도 환경이었지만, 고객과의 긴밀한 소통으로 일정 지연 없이 프로젝트를 완수했다”며 “단기적인 생산 효율은 물론 향후 중장기적 확장성까지 고려한 최적의 시설을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 100여 명 신규 고용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 기여
이번 확장은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에핑햄 카운티 산업개발청(IDA)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약 100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브랜트 헌돈(Brandt Herndon) 개발청장은 “세원아메리카의 이번 투자는 지역 제조 생태계를 한 단계 격상시키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전기차 공급망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양질의 일자리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동시에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향후 미국 진출 및 시설 확장을 검토 중인 국내 기업들에 현지 파트너 선정과 프로젝트 수행 방식(디자인빌드)이 사업 성과에 얼마나 직결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벤치마킹 모델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김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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