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환자를 위한 돌봄의 핵심은 개인 중심 접근, 안정된 일상 루틴, 안전한 환경 조성, 명확한 소통 방식, 감정과 행동에 대한 비약물적 대응, 그리고 돌봄 제공자의 자가 돌봄에 있다.
전문가들은 치매 케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 개인의 존엄성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Thomas Kitwood가 제시한 ‘개인 중심(person-centered) 돌봄’ 모델은 환자의 과거 경험, 성격, 선호에 주목하며 불안과 우울을 줄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상 루틴과 자립 활동이 핵심
치매 환자에게는 예측 가능한 생활 패턴이 중요하다. 일정한 식사, 목욕, 수면 시간은 혼란을 줄이고 안정감을 제공한다. 여기에 차 끓이기, 옷 입기 등 일상 속 소소한 자립 활동을 포함시키면 환자의 자존감과 자율성이 높아진다. 전문가들은 신체 활동 역시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주 3회 이상의 가벼운 걷기나 체조는 뇌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
안전하고 지지적인 환경 구축 필요
집 안에는 낙상을 방지할 수 있는 손잡이나 미끄럼 방지 매트 등 보조장비를 갖추는 것이 권장된다. 또 환자가 길을 잃는 상황에 대비해 GPS, 문 알람 등의 기술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시계, 가족 사진, 명확한 표지판 등은 환자가 공간을 인식하는 데 도움을 준다.
명확한 소통과 감정 검증 요법이 중요
소통 시에는 복잡한 문장보다 짧고 긍정적인 표현을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감정의 검증(validation therapy) 기법을 활용해 환자의 불안을 부드럽게 수용하고, 이후 대화를 전환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비언어적 표현인 눈맞춤, 고개 끄덕임 등도 적극 활용해야 한다.
비약물적 치료와 가족의 돌봄 지원 병행해야
음악, 미술, 회상 치료 등 비약물적 접근법은 감정 안정과 인지 자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활동은 병원 재입원률을 낮추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 동시에 가족과 돌봄 제공자의 정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원체계 마련도 필요하다. 돌봄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공식 교육이나 지원 그룹에 참여하는 것이 권장된다.
전문가들은 “치매는 단순한 질병이 아니라 삶의 방식 전체를 바꾸는 변화”라며 “환자와 가족 모두를 위한 통합적 돌봄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CRC에서는 돌봄 프로그램을 통해 자원봉시자를 모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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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촬영 편집 김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