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 통합 민원서비스는 장점
소통과 지원체계 더 세밀히 보완해야
제27회 세계한인언론인대회에 참석한 회원들은 14일 인천 연수구 재외동포웰컴센터를 방문해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을 만났다. 김 청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동포청의 현황과 과제를 짚으며, 재외동포 언론인들의 역할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김 청장은 “동포청이 설립될 때 큰 기대를 모았지만, 현장에서는 예전보다 문턱이 높아졌고 소통이 어려워졌다는 지적도 듣고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정부 조직이 되면 예산 집행이나 지원 절차가 민간기구보다 훨씬 까다로워질 수밖에 없다”며 “그로 인해 행정적 제약이 생긴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포청 설립 당시 이런 문제를 보완할 장치가 충분히 마련되지 못한 채 출범하다 보니,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 것 같다”며 “정부조직이 해야 할 일과 민간이 맡을 역할을 분리해 상호 보완적인 체계를 만드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밝혔다.
김 청장은 또한 해외 행사나 단체 지원이 줄었다는 지적에 대해 “정부 예산으로 해외 행사를 지원할 때는 외교적 부담이나 국가별 특수 상황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지원이 더 신중하고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이스라엘 유대인 재단, 일본 사사카와 재단 등 해외 사례를 참고하며 민관 협력형 지원 체계를 연구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반도 평화와 재외동포사회의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청장은 “올해는 광복 80주년이자 분단 80년이 되는 해로, 한반도의 평화와 교류를 재정립할 중요한 시기”라며 “남북 간 대화가 단절된 지금, 해외 동포사회가 교류의 기반을 마련하고 평화의 여건을 조성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의 분단 상황은 단순한 정치 문제가 아니라 경제 성장과도 직결된다”며 “평화 체제를 구축하고 긴장을 완화해야 대한민국이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청장은 “해외 한인 언론인들이 여론을 형성하고 동포사회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는 데 큰 힘이 되어주길 바란다”며 “동포의 위상이 곧 대한민국의 위상이며, 양자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길을 언론이 앞장서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공동취재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