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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인삼약초산업진흥원, 수출·품질·연구
‘삼박자 혁신’으로 인삼 산업의 새 지평 열어

(충남금산) 공동취재단 = 인삼 종주지 충남 금산군이 자랑하는 인삼 산업의 핵심 동력이자 종합 지원체계인 금산인삼약초산업진흥원(원장 박지흥)이 2009년 설립한 이래 눈부신 성과를 거두며 지역 인삼 산업의 ‘심장’으로 도약하고 있다. 진흥원은 연구개발(R&D), 품질 관리, 기업 지원, 수출 마케팅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삼박자 혁신’을 통해 금산 인삼의 세계화를 선도하고 있다.

최고 품질의 비밀, ‘금산의 천혜 환경과 과학적 관리’

금산군 금산읍 인삼광장로에 위치한 진흥원은 2021년, 과거 금산국제인삼약초연구소의 기능을 확대·개편하여 인삼·약초 산업의 진흥과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새롭게 출범했다. 박지흥 원장은 “금산 인삼 산업 생태계를 다시 세우는 것이 진흥원의 사명”이라며 “기술과 품질, 유통을 하나로 잇는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금산 인삼이 최고의 명성을 얻게 된 이유로 ① 천혜의 자원, ② 금산 국민의 열정, ③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관리 세 가지를 꼽았다. 특히 금산 지역은 대전 등 인접 지역 대비 기온이 낮고 일교차가 커 일반 농작물 재배에는 불리하지만, 인삼을 비롯한 약용작물 재배에는 최적의 조건을 제공한다.

그는 “기온이 낮고 토질이 거칠어 인삼이 더디게, 그리고 천천히 자란다”며, “이처럼 바디게 자란 4년근 인삼은 손가락만큼 작고 단단하여, 무처럼 굵고 약효가 낮은 평야지 인삼과 달리 사포닌 성분 등 저항성 물질이 많이 축적되어 약효가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이는 예로부터 ‘백제인삼이 가장 작고 단단하며 희다’는 문헌 기록에서도 확인되는 금산 인삼만의 독보적인 품질 비결이다.

현재 진흥원은 인삼 생산 단계에서부터 우수 농산물 관리제도(GAP) 인증 및 안전성 검사를 통해 금산 인삼의 품질을 과학적으로 보증하고 있다. 또한 효능 연구를 통한 신소재 개발, 품질 검사, 상품성 개선, 국내외 마케팅 및 수출 지원까지 아우르는 종합 지원체계를 운영하며 금산 인삼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진흥원의 혁신적인 노력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진흥원은 홍삼음료 품질표준화 시범사업을 통해 13개 업체 제품의 진세노사이드 함량, 잔류농약, 미생물 검사 등을 엄격하게 관리하며 품질을 인증했다. 이는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고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해외 시장 개척 성과도 괄목할 만하다. 지난 9월 개최된 K-INSAM 수출상담회에서는 총 2,700만 달러 규모의 상담 실적을 달성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한국산 인삼 제품이 일본 소비자청의 기능성식품 기준 심의를 통과함으로써, 한국산 인삼 제품이 일본 시장에서 ‘기능성 표기’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은 중대한 성과로 꼽힌다. 이외에도 중국 광저우 건강산업엑스포에서 383만 달러의 수출 성과를 올리고, 말레이시아 등에서도 수출 계약을 이어가는 등 해외 판로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다.

박 원장은 “국내 인삼 소비 감소와 달리 해외 시장에는 아직 개척할 시장이 많다”며, 국내 시장보다는 해외 시장에 더욱 집중해 고려인삼의 대표 주자로서 금산 인삼의 명성을 세계 무대에서 드높이겠다고 밝혔다.

지속가능성 위한 ‘숙명적 과제’: 농가 감소와 소비 트렌드 변화

화려한 성과 뒤에는 해결해야 할 숙명적 과제도 남아 있다. 바로 재배 농가 감소 문제와 소비 트렌드 변화다. 기후 온난화로 인삼 재배 적합지가 줄어들고, 농촌 고령화와 인력 부족, 생산비 상승 등으로 인해 젊은 농가들이 인삼 재배를 기피하면서 금산 인삼 재배 규모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박 원장은 이 문제에 대해 심각성을 인지하고, “지속 가능한 재배 구조를 만들기 위한 정부 차원의 소득안정제 도입과 인삼후계농 육성이 절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흥원 역시 스마트팜 도입, 농가 기술 교육, 공동 생산·유통 시스템 강화 등의 대응책을 마련하며 인삼 산업의 생산 기반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젊은 층이 인삼 특유의 ‘쓰고 먹기 어려운’ 형태를 기피하고 비타민, 유산균 등 간편한 기호 식품을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 변화에도 대응하고 있다. 진흥원은 전통적인 약재 형태를 넘어 인삼을 활용한 삼계탕, 음료, 빵, 과자, 소스 등 400~500종의 다양한 기호 식품을 개발하며 인삼을 젊은 층에게 친숙하게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금산인삼약초산업진흥원은 “전통의 뿌리 위에 미래 산업을 세우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며, 인삼 산업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가교 역할을 멈추지 않을 계획이다. 진흥원의 종합적인 노력과 혁신이 금산 인삼이 다시 한번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인삼 시장의 정점에 서는 견인차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산인삼약초산업진흥원 해외 홍보 활성화 간담회를 마치고 기념촬영 (C)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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