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전문직 은퇴 세 부부 정성 모아… “차세대 성장 밑거름 되길”
평생 미국 사회 발전에 이바지해 온 한인 원로들이 은퇴 후 소중한 자산을 후세 교육을 위해 쾌척하며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회장 이조앤)는 최근 은퇴한 전문직 출신 세 가정으로부터 총 11만 달러의 장학기금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1980년대 미국으로 이주해 AT&T와 Verizon에서 30여 년간 통신 엔지니어로 활약한 송대광·김순희 부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만 달러를 기탁했다. 이로써 부부의 총 기부액은 6만 달러에 달한다. 송 부부는 “신체적·환경적 제약에도 굴하지 않고 학업에 매진하는 학생들이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성장하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의료계와 항공우주 분야 원로들의 참여도 이어졌다. 가톨릭 의대 졸업 후 1973년 이주해 평생 마취과 전문의로 활동한 정상일·백수정 부부는 5만 달러를 후원하며 “후세들이 원하는 공부를 마음껏 마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삼성 근무 중 도미해 항공우주 기업 ‘우드워드’에서 35년간 연료 엔진 전문가로 근무한 박종신·이송향 부부도 3만 달러를 기탁하며 미래 주역들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를 더했다.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는 이번 기탁금을 포함해 올해 약 80명의 장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고등학생에게는 500달러, 대학생 이상에게는 2,500달러가 지급되며, 신청 기간은 4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다. 재단은 오는 21일 장학기금 마련 음악회와 5월 3일 골프대회를 통해 기금 모금 활동을 이어가며, 오는 9월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후원 및 문의는 회장 이조앤(yj.joanne@gmail.com), 후원위원장 알렉시스 신(alshin63@gmail.com), 재무이사 이영진(youngjinlee9999@gmail.com)에게 하면 된다.
김충식 기자

<사진> 왼쪽부터 송대관 김순희 부부,정상일 백수정 부부,박종신 이송향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