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하와이 연가’상영 후 김용택 교수팀 피날레…애틀랜타에 울려 퍼진 K-소울
조지아 공과대학교(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 이하 조지아텍)가 주최한 ‘2026 글로벌 미디어 페스티벌’이 한국의 역사와 전통 선율을 세계에 알리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날 행사는 지난달 20일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조지아텍 빌 무어 학생성공센터 클레리 극장에서 진행 했다.
이번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는 하와이 한인 이민사의 삶과 사랑을 수려한 영상미로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 ‘하와이 연가(Songs of Love from Hawai‘i)’의 상영이었다. 120여 년 전 낯선 땅으로 향했던 초기 이민자들의 애환과 그 속에서도 꽃피운 사랑의 서사는 국적을 불문하고 현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문학적 성찰과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이날 행사의 마지막은 조지아텍의 명물로 자리 잡은 김용택 교수가 이끄는 사물놀이패가 장식했다. 다큐멘터리가 남긴 묵직한 여운 위로 울려 퍼진 꽹과리와 북, 장구의 역동적인 리듬은 축제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김용택 교수와 학생들이 선보인 사물놀이 퍼포먼스는 단순한 연주를 넘어, 애틀랜타의 심장부에서 한국의 소리를 지켜나가는 청춘들의 열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공학적 정밀함과 예술적 감성이 조화를 이룬 이들의 울림은 전공과 인종의 벽을 허물고 관객들을 하나로 묶어내는 ‘문화적 화합’의 진수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사에 참여한 한 관객은 “영화가 전한 역사의 무게를 사물놀이의 신명 나는 가락이 승화시켜 주는 듯한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조지아텍 캠퍼스에서 한국 문화의 깊이를 느낄 수 있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는 조지아텍이 글로벌 미디어와 예술을 통해 세계와 소통하는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재확인시켰으며, 특히 차세대 한인 학생들과 현지 학생들에게 한국 문화의 우수성과 역사적 가치를 깊이 있게 각인시킨 계기가 되었다.
영상으로 보시죠.
(취재·촬영·편집 김충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