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건국 250주년 앞두고 헨드릭슨 의장 “자유와 평화는 영웅들의 희생 덕분” 강조
재향군인회 미남부지회 노력 결실… 추모비 명칭 ‘한국분쟁’에서 ‘한국 전쟁’으로 공식 수정
귀넷 카운티는 지난 25일 귀넷 사법행정센터에서 ‘메모리얼 데이(현충일) 기념식’을 열고, 국가와 지역사회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직 군인들과 공공 서비스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귀넷 카운티 관계자들을 비롯해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남부지회(회장 장경섭) 임원진과 미동남부 월남참전유공자회(회장 송효남) 회원 30여 명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니콜 러브 헨드릭슨 귀넷 카운티 커미셔너 의장은 추모사를 통해 미국 건국 250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맞이하는 이번 메모리얼 데이의 특별한 역사적 의미를 강조했다.
헨드릭슨 의장은 “미국은 지난 250년 동안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자치(Self-Governance)의 실험을 이어왔으며, 이는 평범한 사람들이 스스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할 수 있다는 믿음 위에 세워졌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누리는 모든 자유와 평화롭게 맞이하는 모든 아침은 “이 나라를 믿기에 봉사하겠다”며 나선 귀넷 카운티 출신 영웅들의 희생 위에 존재한다”며 깊은 감사를 표했다.
특히 이번 추모식에서는 전장 등에서 국가를 지킨 군인들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다 순직하여 올해 새롭게 명단에 추가된 귀넷 카운티 경찰관 2명도 함께 추모하며 공동체의 안전 유산을 되새겼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한인 보훈단체의 헌신적인 노력이 빛을 발했다.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남부지회는 귀넷 카운티 순직 영웅 추모비에 기존 ‘한국분쟁(Korean Conflict)’으로 격하되어 표기되어 있던 것을, 올해 5월 ‘한국 전쟁(Korean War)’으로 공식 수정하도록 추진하여 마침내 성공시켰다. 이는 참전 유공자들의 명예를 바로 세우고 전쟁의 역사적 정의를 올바르게 확립했다는 점에서 현지 사회와 한인 커뮤니코에 큰 울림을 주었다.
헨드릭슨 의장은 연설을 마무리하며 “귀넷 카운티가 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공동체 중 하나로 번영할 수 있었던 이유는 세대를 불문하고 이 지역을 사랑하고 지키려 했던 이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 위대한 유산을 마땅한 존경과 명예로 이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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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촬영·편집 김충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