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쿠바 대한민국 대사관이 2025년 1월 17일 쿠바 아바나 미라마르 지역에서 공식 개관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이주일 외교부 중남미국장과 카를로스 페레이라 쿠바 외교부 양자총국장 등 양국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현판 제막식, 리본 커팅식, 방명록 서명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
초대 주쿠바 대사로는 통상 전문가인 이호열 주멕시코 한국 대사관 공사가 내정되었다. 그는 보건복지부 국제협력관을 역임한 바 있으며, 쿠바와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호열 대사는 대사관 홈페이지에 게시한 인사말을 통해 “주쿠바 대한민국 대사관은 쿠바를 방문하는 우리 국민은 물론, 현재 쿠바에 거주 중인 우리 국민들을 위한 영사 서비스를 확충하는 등 재외국민 보호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1921년 멕시코에서 카리브해를 건너 쿠바로 재이주하여 쿠바에 뿌리내린 우리 동포들의 권익 보호 활동도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사는 “(한-쿠바) 정식 외교 관계는 이제 걸음마 단계지만, 쿠바 내에서는 ‘케이팝(K-pop)’ 등 K-culture(한국 문화)가 많이 보급돼 있다”며 “앞으로 양국 간 인적 교류가 더욱 높은 수준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쿠바 대한민국 대사관은 양국 국민 간 교류 협력 확대와 함께 쿠바에 거주하거나 방문하는 한국 국민들에게 영사 서비스와 재외국민 보호 등의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1921년 멕시코에서 쿠바로 이주한 한인 후손 약 1,100여 명에게 이번 대사관 개관은 큰 의미를 지닌다. 이제 이들은 현지에서 직접 영사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어, 그동안 겪었던 불편함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또한, 매년 약 1만 4천 명의 한국 국민이 쿠바를 방문하고 있어, 이번 대사관 개관으로 이들의 안전과 편의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호열 주멕시코 한국대사관 공사(왼쪽부터)와 이주일 외교부 중남미국장, 카를로스 페레이라 쿠바 외교부 양자총국장과 아리엘 로렌조 쿠바 외교부 아시아대양주장이 17일(현지시간) 쿠바 아바나에서 개최된 한국대사관 개관식에 참석했다. [사진 외교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