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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 회장, 현충일 연설서 다큐 제작 및 ‘평화의 메달’ 수여 발표

미국 건국 250주년을 맞는 뜻깊은 현충일(Memorial Day)을 맞아,푸에르토리코 한인 사회가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푸에르토리코 참전 용사들의 희생을 기리며 깊은 감동을 전했다.

푸에르토리코 한인회(회장 이수연)은 지난달 25일 현충일 추념식 연설을 통해 76년 전 한국전쟁에 참전해 자유를 수호한 푸에르토리코 영웅들과 유가족들에게 대한민국 정부를 대신해 ‘평화의 사도 메달’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날 연설에서 이수연 회장은 2년 전 국립묘지를 방문했다가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18세 푸에르토리코 소년병의 묘비 앞에서 눈물을 흘렸던 개인적 경험을 고백했다. 이 회장은 “내 딸의 당시 나이(20세)보다도 어렸던 그 청년은 평생 따뜻한 푸에르토리코의 태양만 알다가, 먼 이국의 혹독한 겨울 속에서 성인이 되기도 전에 쓰러졌다”며 “그들의 희생 덕분에 오늘날 대한민국이 생존했고 삼성, 현대, K-팝, K-드라마와 같은 번영을 이룩할 수 있었다”고 머리 숙여 감사를 표했다.

이 회장은 푸에르토리코 참전 용사(용사명: ‘보링케니어스’)들의 역사적 유산을 영원히 보존하기 위한 한인 사회의 구체적인 프로젝트도 공개했다. 현재 푸에르토리코 한인 사회는 푸에르토리코 의회의사당 내에 참전 용사들을 기리는 기념비 건립을 추진 중이며, 생존 참전 용사들의 생생한 증언과 유가족의 인터뷰를 담은 역사 다큐멘터리 제작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특히 의미 있는 순간들이 이어졌다. 한국전쟁 참전 용사인 이스마엘 에르디아(Ismael Herdia), 앙헬 로사(Angel Rosa), 그리고 이날 아흔여덟 번째 생일을 맞이한 레이문도 벨레스(Raimundo Velez) 님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두 달 전 타계한 한국전 및 베트남전 참전 영웅 고(故) 벤하민 레예스 마르티네스(Benjamin Reyes Martinez) 님의 유가족에게도 애도와 함께 평화의 사도 메달이 헌정되어 뭉클함을 더했다.

이수연 회장은 “지난 250년간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해 희생한 모든 참전 용사들의 숭고한 헌신을 기억한다”며, “푸에르토리코 한인 사회는 이들의 희생이 결코 잊혀지지 않도록 기억을 살아 숨 쉬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상으로 보시죠.

(취재·편집 김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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